에너지 위기로 2022년 세계 석탄 소비량 최고치 기록

2022년 세계 석탄 수요는 증가

석탄시장은 2022년 전통적인 무역흐름이 중단되고 가격이 급등하며 수요가 1.2%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80억 톤을 돌파하는 등 크게 흔들리고 있다.

화석 연료 가격은 2022년에 크게 올랐고, 천연가스가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이로 인해 연료의 물결이 가스에서 멀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석탄을 포함한 가격 경쟁력 있는 옵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탄 가격 상승,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의 강력한 배치, 세계 경제 성장 약화가 올해 전체 석탄 수요 증가를 억제하고 있다.
전 세계 석탄 소비의 53%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장기적이고 엄격한 COVID-19 봉쇄는 경제 활동에 큰 부담을 주어 석탄 수요를 저해하고 있다. 동시에 올 여름 중국의 가뭄과 폭염은 에어컨 전력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 연소를 가속화했다.

최대 소비 부문인 전기 발전에 사용되는 석탄은 2022년에 2%가 조금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석탄 소비는 경제위기 속에서 철강 생산이 감소하면서 1%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석탄 발전량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

2022년에는 높은 천연가스 가격으로 인해 유럽의 발전에서 석탄으로 상당한 연료 전환이 이루어졌지만, 풍력과 태양광의 성장이 낮은 수력 및 원자력 출력을 완전히 상쇄하기에 불충분하여 가스와 석탄 발전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철 수력발전이 저조해 석탄발전을 크게 끌어올렸다. 8월에 중국의 석탄 발전량은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500테라와트시(TH)를 넘었다. 이 월간 발전량은 인도와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연간 총 석탄 발전량보다 높다.
석탄이 전기 시스템의 중추이고 가스가 발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인도와 중국에서는 가스 가격의 상승이 석탄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국가의 석탄 사용 증가는 일부 가스를 대체했고, 이 가스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는 다른 지역들에 의해 구입되었다. 2022년에는 석탄 발전이 2021년 수준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울 것이다. 이는 인도와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석탄발전과 중국의 소폭 증가에 의해 추진되며, 이는 미국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다.

전 세계 석탄 소비량, 2000-2025

일시적인 유럽의 석탄 U턴

유럽, 특히 유럽연합은 천연가스의 러시아 파이프라인 공급에 의존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에너지 위기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중 하나이다. 기상 상황으로 인한 수력 및 원자력 생산량 감소와 프랑스 원자력 발전소의 기술적 문제가 맞물려 유럽 전력 시스템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일부 유럽 국가들은 석탄 발전 사용을 증가시키고 재생 에너지 배치를 가속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원자력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했다.
가스 부족의 위협과 충분한 전력 시스템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잠재적인 문제들 때문에, 일부 석탄 발전소는 문을 닫았거나 예비로 남겨진 채 다시 시장에 뛰어들었다.대부분의 국가에서, 이것은 제한된 양의 석탄 발전 용량과 관련이 있었다. 10기가와트(GW)의 독일에서만 상당한 규모의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유럽연합의 석탄 발전량이 증가하여 당분간 이러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함으로써 EU의 석탄 생산과 수요는 2024년에 감소 궤도로 되돌아갈 것이다.

세계 석탄 수요는 2025년까지 안정될 것이지만, 많은 것이 중국의 발전에 달려 있다.

세계 석탄 수요는 2025년까지 2022년 수준인 80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발전은 세계 석탄 수요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은 석탄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력 부문만 해도 세계 석탄 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의 석탄 소비는 2021년에 크게 증가했지만, 2025년까지 연평균 0.7%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로 재생 가능 발전의 증가에 기인한다. 2022~2025년에는 중국의 재생 가능 발전량이 현재 일본의 총 발전량과 거의 같은 1,000TWh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도의 석탄 소비는 2007년 이후 2배로 증가해 연간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계 석탄 수요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반면 석탄 사용량은 미국에서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2025년에는 유럽연합에서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레벨에서, 신재생 발전이 2025년까지 추가 전력 수요의 거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원자력 발전량이 소폭 증가하고 가스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석탄 발전량은 2025년까지 소폭 증가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철강 분야에서 석탄을 대규모로 대체할 수 있는 저배출 대안이 없을 경우, 세계 석탄 수요는 예측 기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다.

추가 글로벌 전력 수요 및 전원별 발전량

2022년 석탄생산 사상 최고치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는 또한 가장 큰 생산국이며, 게다가 석탄 수입국 중 상위 2위이다.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응하여, 중국은 2021년 여름 이후 국내 석탄 생산을 증가시켰다.
2022년 3월 중국 생산량은 월간 최고치를 경신하고 연간 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수입 수요가 줄고 재고도 보충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생산량은 2025년까지 10억 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위의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도 2022년에는 내수보다 수출이 더 중요한 가운데 생산량을 늘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경미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2년에는 세계 석탄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인 80억 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제재로 국제 석탄 무역이 재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많은 국가와 기업들에 의해 러시아에 대한 일련의 금지와 제재를 촉발시켰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탄 수출국이고, 그 결과, 특히 유럽에서 구매자들이 대체 공급을 모색함에 따라, 제재로 인해 세계 무역 흐름이 재편되었다.
또한, 철도 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전에 철도를 통해 유럽으로 보내지거나 북서쪽 러시아 항구에서 유럽으로 보내진 러시아 석탄 물량의 일부를 동쪽이나 남쪽으로 재배송할 수 없다.
이는 러시아의 수출 감소와 시장 경색으로 이어졌다. 러시아의 석탄 공급 부족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탄자니아 보츠와나와 같은 소규모 생산국이 메우고 있다.
자국의 내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석탄 수출을 금지한 인도네시아는 러시아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유럽으로 수출을 전환하면서 다시 한번 유연성을 보여주었다.
반면 미국의 석탄 수출은 투자, 노동력 부족, 수송 병목 현상으로 인해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주의 비와 홍수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시장 경색에 기여하고 있다.

빡빡한 시장과 전쟁 프리미엄으로 인해 2022년 석탄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과 높은 가스 가격 때문에 2021년 10월 열탄 가격은 전례 없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의 즉시 중국과 인도는 시장을 완화하기 위해 생산을 가속화했고, 가격은 곧 다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2년 1월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금지했을 때 국제가격은 다시 상승했고 중국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며 현지 시장이 잘 공급됐다.
그러나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3월과 여름에 석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격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은 전쟁 프리미엄과 물리적 에너지 부족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이루어졌다.
공급 불안이 완화되면서 여름 이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호주의 강우량은 시장 경색을 더욱 심화시켜 고품질 열탄 가격이 고부가가치 코킹 석탄 가격보다 더 높게 만들었다.
EU가 4월부터 8월 초까지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금지를 단계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러시아산 석탄 가격은 대폭 인하되었다.

생산자들의 기록적인 이익에도 불구하고, 탄광 자산에 대한 더 많은 투자에 대한 욕구는 거의 없다.

2021년 10월 이후 석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 안보에 다시 초점을 맞추면서 탄광 자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생산을 늘리고 있는 중국과 인도 이외에서는 투자 추세가 반전될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
정부, 은행 및 투자자와 광산업체는 일반적으로 석탄, 특히 열탄에 대한 투자 의욕 부족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

---

출처: EIA
URL: https://www.iea.org/reports/coal-2022